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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라 함은 맛깔난 음식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땅끝마을 해남에 가면 맛깔나는 풍경이 정말 많다.
오늘은 뷰맛집 해남 땅끝마을 여행지를 추천한다.
1. 땅끝마을 전망대
해남 하면 바로 연결 지어 생각나는 단어 바로 땅끝마을이다.
해남 여행으로는 가장 상징적이고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한반도 최남단이자 가장 끝이라 땅끝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반도의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13척의 배로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역사가 깃든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가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를 생각해 보면 그리 쉬운 코스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땅끝의 풍경을 보고 나면 힘들었던 생각이 싹~ 사라질 정도로 그 경치가 어마어마하다.
전망대에 오르면 진도에서 완도까지 보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전망대에는 '느린 우체통'이 있는데 6개월 후 배달과 1년 후 배달로 나눠있어서
원하는 시기에 받아볼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하기도 한다.
내려오다 보면 땅끝탑도 볼 수 있는데 199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상징적인 탑이다 보니 이곳을 그냥 지나가는 관광객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 땅끝마을 갈두항 입구 쪽을 보면 두 개의 바위섬이 있는데
이 틈으로 올라오는 일출의 경관이 예술이어서 일반 관광객뿐만 아니라
이 모습을 담는 작가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일 년 중 2월과 10월에 5~10일간만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시기를 잘 맞춰가면 작가 못지않은 장면을 간직할 수 있다.
땅끝마을 전망대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천 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걸어가는 게 힘드신 분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까지 갈 수 있으니(유료)
무더운 여름이나 어르신분들은 모노레일을 추천드립니다.
2. 명량해상케이블카
역사적 장소에 개통된 국내 최초 케이블카다.
해남 하면 이순신 장군이 떠오르듯 명량대첩 승전지인 '울돌목' 해협 위를 가로지르는 명량 해상 케이블카는
해남과 진도를 함께 볼 수 있는 약 1km 구간을 운영 중이다.
도착하면 해남군 마스코트 땅끝이와 희망이가 반겨준다~
먼저 해남 스테이션 4층 탑승장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울돌목 상공을 횡단 후
진도 스테이션에 도착하는데 명량 마루 전망대와 진도 타워를 둘러보고
다시 케이블을 타고 울돌목을 횡단하여 해남 스테이션에 도착하는 코스로 되어있다.
캐빈은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 중 선택할 수 있는데
해남과 진도를 온전히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꼭 크리스탈 캐빈을 타시는 걸 추천한다.
진도대교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유리 밖으로 보이는 역사 속 광활한 바다의 풍경을 보면 기분이 남다르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진도 타워에 도착하면 꼭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진도 타워 간판 뒤로 진도대교와 울돌목 전경이 보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은 정말 그림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전망대로 가보면 명량대첩 해전도도 관람할 수 있고
망원경을 통해 조금 풍경도 더 자세히 즐기며 이순신 장군 동상도 볼 수 있다.
울돌목을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스카이워크를 걸어보시고
더불어 판옥선 모형이 있어 내부 관람도 가능하니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대흥사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있는 두륜산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이다.
두륜산을 대둔산이라 부르기도 해서 원래 대둔사였는데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변경되었지만
원주민들에게는 아직도 대둔사가 익숙하다고 한다.
수많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가득한 장소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문화유산답게 사찰 규모가 굉장해서 한번 쓱~ 훑어보기엔 아까운 곳이 너무 많다.
주변에 흐르는 계곡물소리 하며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숲 냄새
고즈넉하니 산책하기에 좋지만 산책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은 곳이다.
사찰도 사찰이지만 두륜산의 단풍을 즐기러 오는 분들도 많으신데 꼭 봐야 하는 나무가 있다.
가까이 자라면서 서로 만나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라 하는데
500년이 넘은 두 그루의 나무가 뿌리가 만나 연리근이라 불리는 느티나무가 있다.
이 모습을 부모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되어 '사랑나무'로도 불려서
이곳에서 사진은 물론이고 소망과 사랑은 기원하는 문화도 생겼다고 한다.
전라도는 중부지방에 비해서 기온이 온화해서 단풍도 늦게 시작한다.
산책로가 잘 포장되어 있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11월 초경에 가면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