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태안은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아주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긴 백사장과 해안의 풍경, 주변의 아름다운 작은 섬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편안한 휴양과 다양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태안의 여행지를 추천합니다.

1. 꽃지해수욕장
얼마나 유명한 해수욕장인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꽃지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 자리하고 있으며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5k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으로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태안의 자랑이다.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많이 피어나 '꽂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또 백사장 멀리 할미바위, 할아비바위가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을 가진 해수욕장이다.
이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또 썰물 때면 이 두 바위가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89년에 해수욕장으로 개장을 했으며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되었다.
서해답게 물이 빠지면 갯바위가 드러나 조개, 고둥, 게, 말미잘 등을 잡을 수 있는 해루질도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 모래놀이도 하면서 자연교육도 덩달아 가능하니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장소이다.
태안 가을축제로는 9월~10월이면 한 달간 코리아 플라워파크 꽃박람회가 열리는데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지금 수많은 꽃과 계절을 만끽할 만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자연 풍경 못지않게 볼거리가 많아서 태안 여행 관광코스로도 충분하다.
2. 안흥성
1655년 조선시대에 왜구와 해적으로부터 서해안을 방어하기 위해서 돌로 쌓은 성으로
'조선 천연 요새지'라는 멋진 슬로건을 가진 안흥진성으로 유명하다.
태안반도 서북쪽 끝에 안흥항의 뒷산에 위치해 있는데, 태안지역에 만든 성 중 가장 크며
태안 8경 중 2경에 올려져 있고 높이 3.5km로
동문 수성루, 서문 수홍루, 남문 복파루, 북문 감성루로 총 4개의 성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성문 터만 보존되어 있고 1980년대 서문만 문루를 복원하여
이문 양쪽으로는 성곽이 둘러져 있어 둘레는 1,568m이다.
성 상부에는 적의 화살이나 총알로부터 군사들이 몸을 피하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이 남아있어서 성을 만든 역사와 격동의 세월을 지낸 변천사를 알 수 있다.
동학농민혁명 때 화재로 안흥성 내부 건물 상당수가 불태워졌고
그 이후 안흥성은 폐성되어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현재 산성 안에 주민 2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과거 스님들이 수도 생활과 성곽 보수를 한 절 태국사도 산성 북서쪽에 있다.
관광을 할 때에는 서문을 시작으로 성벽 안에 회곽도를 따라 태국사 방향으로 많이 시작한다.
그 길을 따라 비탈길을 올라서면 안흥과 신진도가 연결된 신진대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문에서는 태안읍으로 통하는 도로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그냥 지나치다 보면 그저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을 알고 보면 조금이나마 그때의 역사가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3. 백화산
산봉우리에 눈이 덮인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백화산
높이 284m로 작지만 서해 바다를 끼고 있으며 산에는 기암괴석들 사이로 소나무가 어우러져있어
그 경관을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태안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이런 자연환경 때문일까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경관은
태안 최고의 경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백화산 코스는 여러 개지만 다른 산보다 비교적 낮고 투박하지 않은 산길로 도보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소나무가 많아서일까 5코스를 지나가면 솔바람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
그래서 등산로를 솔바람길이라고 정한 것 같다.
정상을 오르기 전 태을암이라는 사찰이 보이는데 삼존불상이 큰 바위에 새겨져 있다.
특이한 점은 좌우의 불상이 가운데 불상보다 큰 것인데 조각 양식을 보면
백제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만 할 뿐 그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서 자세히 알려진 건 없다고 한다.
내려올 때는 낙조봉을 지나 내려오는데 낙조봉에는 일몰을 즐기기 좋은 전망대가 있어
태안읍내의 다닥다닥 붙어있는 아기자기한 집들과 천수만의 탁 트인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녀노소 누구가 쉽게 오를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