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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비슷한 여행 코스가 지겨워지면 꼭 울산 이곳을 가봐야 한다.

같은 장소도 색다른 분위기와 절경을 가진 울산 여행 코스를 따라 떠나보자.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1. 간절곶

동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정동진보다 5분 빠르고, 호미곶보다 1분 빠르게 해돋이가 시작되는 곳이다 보니

새해 일출 명소로 손꼽혀 정말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다.

나는 아직 새해 일출은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서해에 살다 보니 

일출과 일몰의 차이는 꼭 한번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곶'이라고 하면 바닷가 백사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넓은 잔디밭과 아기자기한 포토존, 푸르른 경치가 인상 깊었다.

간절곶에 가면 큰 비석에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라고 쓰여있는데

별다른 문구도 아닌데 뭔가 책임감이 강하고 비장한 느낌이 든다.

또 한쪽에는 주상절리가 있는데 정말 상반된 풍경이었다.

우측으로 간절곶 등대와 전시관이 있는데 전시관에 가면 간절곶 등대, 화암추 등대, 울기 등대

이렇게 울산의 3대 등대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또 외부로 나와보면 해안가에는 데크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한쪽에는 소망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울산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눈과 마음에 그대로 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어디에다 시야를 옮겨도 막힘없이 확 트여있어 그 자연이 더 대단해 보이는 것 같다.

 

2. 주전몽돌해변

모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자갈로 가득한 울산 12경의 주전몽돌해변이다.

같은 동해인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모습이었다.

파도에 씻겨 오돌오돌 돌아다니는 자갈 소리가 너무 듣기 좋다 했는데

주전몽돌해변의 파도 소리는 동구의 소리 9경 중 하나라고 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다니 정말 행복함 그 자체였다.

쪼그려 앉아서 예쁜 자갈들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

이 해변은 차박, 캠핑으로도 정말 유명한데 무료 차박도 모자라 트렁크만 열면

1.5km의 오션뷰를 즐기며 캠핑을 할 수 있으니 이만한 장소도 없을 거다.

또 편의점, 음식점,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어 이용도 편리하며

해변에 멀지 않은 곳곳에 갯바위가 있어 낚시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해상레저스포츠 또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몽돌해변은 유속이 빠르고 수심이 깊다 보니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는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휴가철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음 사람들이 찾다 보니 그 시기를 조금 지나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주전몽돌해변에는 모래가 없다 보니 아이들 모래놀이를 못하는 게 아쉬운 가족들이 있을 텐데

좋은 소식은 해변에 슬라이드가 있는 풀장을 세 개나 설치한다고 한다.

해수욕도 즐기면서 아이들은 조금 더 안전하게 놀 수 있다.

바닷물을 보면 '와~ 정말 깨끗하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 그 풍경 속에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릴 것만 같다.

 

3.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약 28만 평에 달할 정도로 넓은 이 공원에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 묻혔다는 전설이 서린 대왕암이 있어

그 입구에도 용의 조각상이 아주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대왕암공원에서 출렁다리로 가는 길에 1만 2천 그루의 소나무가 있어 진한 솔잎 향이 먼저 반겨준다.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이며 대왕암공원 내에 조성된 길이 303m 규모의 다리다.

공원에서 가는 길에 살짝 보이는 출렁다리를 보면 정말 긴장을 할 수밖에 없다.

중간 지지대 없이 한 번에 연결되어 있어 멀리서 보면 중간이 축 늘어져 있는 듯한 모습인데

현재 전국의 출렁다리 중에 경간 장로는 가장 길다.

바다 위에 지어져서 높이는 무려 45.55m로

주변 해안 비경을 짜릿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거나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실제로 그 길이나 아찔함 때문에 못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다른 코스로 우회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 번에 1,20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하나 방문객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다리를 지나오면 다시 돌아가지는 못하게 하는 것도 안전상의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니 출발 전 안전 수칙을 꼭 읽고 주의하며 가야 한다.

이외에 둘레길을 산책하거나 트레킹을 즐기는 코스도 많은데

바다 조망으로 숲 속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일출과 일몰시간에는 더욱 멋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기상상황은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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