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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이며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안동
색다른 여행을 찾고 계시다면 경북 안동 여행 코스!
하회 마을부터 월영교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안동하회마을
경북 안동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하회탈인데
가장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문화를 가진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6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적인 유교문화가 스며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방문했던 곳이다.
낙동강이 S자로 흐르고 그 모양 안에 마을이 있어 감싸 안고 흐르는 모습에서 하회라고 한다.
태백산에서 뻗어 나와 풍수지리적으로도 흠잡을 데 없어
이미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하회 마을 관람 동선은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그 길을 걷다 보면
정말 과거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을에 가면 붉게 물든 단풍과 노란 은행잎, 국화들이 마을 구석구석에 피어있어
그 풍경을 더욱 매력적이게 만드는 것 같다.
안동은 와가(기와집)와 초가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마을 내부 고택에서 숙박이 가능한 곳도 있으며
목화 농장 체험, 부용대,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민속놀이, 하회 세계탈 박물관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현재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자연마을로 그 가치가 소중해진 마을이다.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인위적으로 조성된 관광지가 아니어서 방문 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아닌 마을길이라고 적혀 있는 바닥 안내도를 따라
상호 배려하면서 문화유산도 보존하고 역사도 배우는 좋은 여행지가 될 거라고 생각된다.
2. 월영교
안동 야경 명소로 유명한 안동댐 아래로 낙동강 물줄기가 흐르는 월영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재 다리라고 하는데 사진으로 봤을 때도 '우와~'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카메라가 월영교의 모습을 다 담지 못하는 것 같을 정도로 그 모습은 대단했다.
진심으로 결혼기념일 사진을 여기서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리의 길이는 약 387m이고 다리 중간에 월영정이 있는데 안동댐이 생기기 전에 기념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월영교에는 숭고한 사랑의 이야기가 숨어있는데 이 지역에 살았던 부부가 먼저 떠난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에 담았다고 한다.
낮에는 산책하며 물 멍하기 좋고 해가 질 때면 물에 비치는 노을이 멋있고
밤이 되면 더욱더 아름다운 관경이 펼쳐지는데
다리 주변으로 조명이 들오면서 물에 비치는 불빛이 그 감성을 더한다.
다녀오신 분들은 물안개가 낀 월영교가 정말 멋있다고 하고,
벚꽃이 만개한 날은 만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여기에서 느껴지듯 사계절의 풍경이 모두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이외에도 개목나루에서 문보트나 황포돛배도 탈 수 있고 산책로 데크를 따라 경치도 구경하고
마당이 넓은 카페에 앉아서 차 한잔 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음악 분수쇼도 진행한다고 하니 일정 확인하셔서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3.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
우리 역시 어느 곳을 여행해도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음식과 술이다.
그 지역 특산물과 술을 먹어보는 것 또한 중요한 여행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안동소주가 독하다고는 알고 있지만 '왜 이렇게 독하게 만들었을까?' 혹은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릴까?'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기면 이 박물관은 꼭 방문해 봐야 한다.
안동소주 전통음식 박물관은 안동 식문화를 많은 사람들이게 알리고 후대에게 전수하기 위해서
1995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전통음식 박물관과 안동소주 박물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안동소주를 만드는 시연장과 시음장도 있고 제조과정, 유래 등 자세하게 전시하고 있다.
안동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45도의 순곡 증류주인데 안동인들이 1,200여 년간 즐겼던 술이라고 한다.
술을 정말 좋아하는 나로서는 시음장과 판매장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전통음식은 떡 종류부터 폐백음식, 궁중식, 궁중 연회식 등 다양한 음식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1994년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시 차려졌던 생일상 등 660점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매번 느끼는거 지만 한국 음식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데 그만큼 어마어마한 정성을 쏟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미리 예약을 하면 안동소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